초등 영어 Reading의 점진적 확장
2025년 8월 27일
초등영어에서 파닉스의 다음 단계는 바로 영어 읽기입니다. 파닉스의 기초적인 부분을 다루고 나면 문장 읽기, 더 나아가 짧은 이야기 읽기 단계로 배움이 진행되며 궁극적으로 문해력을 키우는 읽기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유치부 혹은 초등 1학년부터 영어를 배우는 경우 파닉스를 비롯한 구어 중심으로 영어를 배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학부모님들은 구어로 시작한 영어습득이 어떻게 유창하고 효과적인 영어 읽기로 연결이 되는 지를 궁금해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들이 문자에 대한 개념을 영어로 받아들이는 단계부터 점진적으로 영어읽기가 발전해 나가는 과정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문자와 음소에 대한 인식 단계 (Phonetic Awareness)
아이들은 파닉스를 배우면서 소리와 철자의 관계를 익히게 됩니다. 한국어와는 다른 소리를 들으며 각기 다른 소리를 구분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어의 각 글자들이 내는 소리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 사이 학생들은 구어 중심의 수업을 통해 들은 영어 단어와 문장의 뜻을 이해하고 그것을 자신의 입으로 표현할 수도 있게 됩니다. 이렇게 구어를 통해 습득한 단어를 문자로 경험하게 되고 단계적으로 짧은 단어나 문장을 읽기 시작합니다.

영어 소리에 대한 노출과 문자와의 매칭이 바로 읽기의 첫걸음이 됩니다.
읽기 준비단계 Reading Readiness
영어 소리에 대한 인식이 생기고 글자와 문자의 매칭이 가능해지는 시기가 되면 기초 알파벳 이상의 복합적인 음가에 대한 노출도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복합 음가란 알파벳 두 개 이상의 글자가 합쳐져 독립적인 소리를 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 ar, air, ch, ck, ear, er 등). 이 시기에는 기초 알파벳의 소리를 아는 것을 넘어 복합 음가를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단어를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쌓아 올린 파닉스 실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은 영어단어와 짧은 문장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이 시기, 배운 글자와 소리의 관계를 바탕으로 기초적인 단어를 읽고 짧은 문장들을 읽는 연습을 하는 동시에 구어를 통한 언어 이해 능력도 계속적으로 키워 나가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읽기 전 기초 파닉스 능력을 단단히 하고 쉬운 문장을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이 시기에 필요한 학습 방법입니다.

문자와 소리와의 관계 파악과 더불어 계속적으로 구어를 통해 언어를 듣고 이해하며 말하는 능력도 길러야 합니다.
읽는 방법을 배우는 단계 Learning to Read
다음 단계는 본격적으로 글을 읽는 방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글을 읽는 방법이란 유창하게 소리 내어 읽을 뿐만 아니라 읽는 내용을 즉시 이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생들이 음소에 대한 인식을 갖추고 짧은 문장을 읽을 수 있는 단계라면 점차적으로 짧은 몇 문장에서 이야기 단위의 글을 읽을 수 있는 단계가 됩니다.
이 때, 읽은 내용의 이해도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은 글을 읽은 후 교사 및 친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글을 읽은 직후 학생들은 읽은 내용을 기억하여 교사의 질문에 대답하고, 글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이나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는 활동을 하며 글을 이해하고 기억하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이 단계에서 계속적으로 글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단어 해독과 적절한 억양 등을 연습하고 읽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상호작용을 동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움을 위한 읽기 단계 Reading to Learn
이렇게 읽는 방법을 익히고 훈련하여 스스로 읽기 능력이 갖추어지는 시점이 되면 배움을 위한 읽기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전까지는 글을 읽는 능력을 습득하기 위한 읽기 연습을 해 왔다면 이후로는 스스로 글을 읽고 읽은 내용을 토대로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활동을 주로 하게 됩니다.
이 단계에서 학생들이 읽는 글은 글의 길이가 길어지고 등장인물, 글의 전반적인 맥락, 핵심 내용, 세부 내용 등이 이전 단계보다 더 복합적으로 구성됩니다. 학생들은 이전에 비해 다양해진 등장인물이나 글의 세부내용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글을 읽고 글의 전후 관계 등을 파악하거나 글의 내용을 토대로 다음에 나올 내용을 유추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됩니다. 단순히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을 넘어 글의 내용을 토대로 사고하며 문해력을 확장할 수 있는 독후활동을 동반하는 것이 이 단계의 영어 읽기 학습의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학생이 스스로 글을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읽기 능력을 갖췄다면 복합적인 지문과 다양한 독후활동을 통해 학생의 사고체계와 문해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